군산 어선 선원들 참변…피해 컸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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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에 불이 나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인명피해가 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안치된 합동분향소 연결합니다.

심영구 기자. (네, 군산 은파 장례식장입니다.) 유족들이 얼마나 허망하겠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합동분향소에도 말 그대로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비보를 전해들은 유족들이 속속 도착해 오열하고 있습니다.

숨진 선원들은 배 위에서는 화마와 싸우고 바다에 뛰어든 뒤에는 목숨 건 사투를 벌였습니다.

불이 처음 난 것은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선원들은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불길이 번진 뒤인 새벽 5시 20분에야 해경에 신고하고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50분 가량을 허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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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사고 현장 주변에 짙은 안개까지 끼어 출동과 수색이 늦어졌습니다.

날이 밝은 뒤에야 선원 11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바다에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부분 의식을 잃은 뒤였고 끝내 9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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