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시간 의대 조사결과 간식 많이 먹을수록 나트륨이나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맛있는 간식이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간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출출함이 밀려오는 오후 서너 시.
좀처럼 간식의 달콤한 유혹을 떨쳐 버리기 힘듭니다.
간식은 끊기도 어렵지만 무리하게 끊으면 자칫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배고픔도 달래고 건강에도 좋은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배가 고픈지에 따라 뇌의 만족감도 변합니다.
간식을 입 속에 넣을 때 급격히 만족감이 상승하다가 포만감이 들 때 쯤 뚝 떨어집니다.
포만감이 지나치면 오히려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포만감이 오래가는 견과류나 과일 간식을 먹으면 그만큼 만족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견과류 같은 경우는 칼로리가 다소 높지만 섭취한 만큼 포만감이 오래 가기 때문에 다른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에….]
게다가 견과류와 과일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합니다.
5년 이상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을 경우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성을 30%나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간식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과자를 세 봉지 분량을 먹은 뒤 혈액과 소변을 검사해봤습니다.
혈액 속 중성지방의 농도가 60%나 증가했고, 소변에서 검출되는 나트륨 농도도 30% 정도 늘었습니다.
과자에 함유돼 있던 기름기와 소금기가 고스란히 몸 속으로 흡수된 겁니다.
때문에 혈당이 높거나 비만 환자는 가급적 과자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식후보다는 식전에 견과류나 과일 같은 간식을 먹으면 식사 때 섭취하는 칼로리와 당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