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세청이 담배 제조회사 KT&G에 대해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권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어제(6일) KT&G 서울 삼성동 사옥과 대전시 본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세청은 KT&G 간부급 이상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압수하고 회계 장부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국세청은 KT&G가 국내외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회피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지난달 말 KT&G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한 사실이 확인 됐습니다.
지난 2010년 당시 정권 실세와 관련된 기업에 일감을 몰아줬고 그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KT&G는 전신인 담배인삼공사에서 2002년 민영화돼 현재는 민간 기업입니다.
KT&G는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알고 있고 정권 실세와의 유착 의혹은 악의적인 음해로, 한 치의 부끄럼 없이 떳떳하다"고 밝혔습니다.
특정기업에 대해 수사당국의 조사와 세무당국의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 상황이라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