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촌 있는 동안 진심을 다했어요.”
배우 이언정이 지난 6일 방송된 SBS ‘짝’ 연예인 특집에서 진정성 있는 고백과 눈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이언정은 6박 7일 동안 애정촌에 있는 동안 연기자라는 직업의 무게를 벗어두고 한 여자로서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짝’에 나온 이언정의 모습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이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과거 모델 활동 경력 때문에 이성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으며, 도시락 선택에서 0표를 받자 자신의 첫인상에 대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언정은 방송 이후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나올지는 예상 못했다. 정말 얼떨떨하고 놀랐다. 방송에서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려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애정촌에 있는 동안 진심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언정은 함께 출연한 이들과 함께 ‘짝’ 방송을 봤다고 말했다. 이언정은 “출연자들 모두와 같이 울고 웃으면서 봤다.”면서 “‘짝’은 각본 없는 드라마 누가 어떻게 인터뷰 했는지는 방송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지난 6박 7일 간 애정촌 생활을 통해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았고 서로 갖고 있는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뜻 깊었다.”고 애정촌 출연의 의미를 전했다.
이언정은 ‘짝’에 출연하기까지 힘든 결정이 있었다. 특히 도시락 선택 등 누군가와 호감을 확인해야 하는 장치들은 여배우가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언정은 “한 여자로서 또 배우로서 쉽지 만은 않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언정은 ‘짝’에서 남성 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언정은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서 강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대해 이언정은 “도시락 선택 때 정말 힘들었고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을 때 눈물이 왈칵 날 뻔 했다. 추운 바람에 국물을 조금 먹었는데 차마 밥은 안넘어갔다. 혹시 내가 지금까지 상처를 줬던 적은 없었는지를 되돌아봤고, 그동안의 수동적인 연애스타일에 대해서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언정은 오는 14일 방송될 ‘짝’ 여자 연예인 특집 2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