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의 한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근로자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학 방호복으로 무장한 소방관들이 맹독성 가스인 염소가스가 누출된 공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공장 바닥에 깔려 있는 염소가스의 양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중화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구미 1공단의 화학물질제조판매업체인 구미 케미칼에서 염소 가스를 충전하다 가스가 누출 됐습니다.
오늘 사고는 송풍기가 고장나면서 배관에 있던 잔류 염소 가스가 역류해 일어났습니다.
[손종만/구미케미칼 공장장 : 벨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밖에 있는 송풍기의 결함을 모르고 짧은 시간에 배출이 된 가스가 밖으로 정상처리 되지 못하고 가스가 역류해서 작업장으로 들어온….]
배관 내의 잔류 염소가스는 1리터지만 대기중으로 새나오면서 부피가 400배 커지면서 순식간에 인근 공장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공장 측은 사고가 발생한 뒤 16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쯤 밸브를 차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공장 직원 38살 서 모 씨와 인근 공장의 근로자 등 11명이 염소가스에 노출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근로자 서 모 씨는 중환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문재/인근 공장 근로자 : 밖에 문을 여니까 노란 연기처럼 오더라고요. 그래서 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 냄새를 맡고 지금 밖으로 나온 겁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대구노동청과 환경청도 주변 환경오염 여부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