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혐의 피소' 박시후, 고소인·전 소속사 대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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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박시후가 당초 고소인 A씨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뒤집었다. 박시후 측은 A씨를 비롯해 A씨의 선배 B 씨, 전 소속사 대표 C씨 등을 맞고소 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4일 박시후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서부 경찰서는 박시후가 자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를 통해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와 A씨의 선배 B씨,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고소한 사건과 별도로 조만간 이번 사건 당사자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방침이다.

박시후 측은 A씨가 선배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압수해 이번 사건을 두고 A씨가 지인 등과 상의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 박시후는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박시후가 A씨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것과 동시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시후가 A씨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을 한 A씨의 선배 B씨에게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박시후가 전 소속사인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고소했다는 점. 박시후 측이 전 소속사 대표인 C씨를 무고와 공갈미수 등으로 고소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박시후 측이 이번 사건에서 A씨의 배후로 C씨를 지목했다는 추정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15일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탤런트 K씨와 함께 피소됐다. 이후 지난 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에 K씨와 함께 출두해 10시간여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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