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난동' 주한미군, 혐의 대부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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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린 미군 3명 가운데 2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비비탄 총을 쏘고, 경찰관을 차로 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비비탄 총을 쏘며 난동을 부리고 우리 경찰과 시민을 차로 친 뒤 달아났던 주한미군 3명 가운데 2명이 어제(4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오후 2시쯤 먼저 도착한 로페스 하사는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미군 관계자 : 질문하지 마세요.]

7시간 반에 걸친 경찰조사에서 로페스 하사는 시민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고 경찰관을 차로 친 혐의 등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페스 하사에 이어 웬디 상병도 어제 저녁 6시쯤 경찰에 출석해 자정 넘겨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수석에 탔던 웬디 상병이 시민들에게 비비탄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버리고 간 차량에서 비비탄 30여 발을 발견했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어깨를 맞은 딕슨 상병은 치료를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가 끝난 로페스 하사와 웬디 상병에 대해 신병인도 절차를 마무리하고 출국금지 했습니다.

경찰은 딕슨 상병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미군 측으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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