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라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日 록밴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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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춘부' 등의 표현이 담긴 CD를 보낸 일본 록밴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은 일본 록밴드 '사쿠라 남부류(櫻亂舞流)'에 대한 피해자 8명 명의의 고소장을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나눔의 집 측이 고소장에 명시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입니다.

나눔의 집 측은 지난 달 28일 사쿠라 남부류(櫻亂舞流)'가 보낸 국제 우편 봉투를 받았는데, 봉투에 담긴 동영상 CD에 "매춘부 할머니들을 죽여라" 등의 모욕적 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나눔의 집 측은 이 밴드가 유튜브에도 태극기와 한국인을 모독하는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고소장을 제출한 90살 박옥선 할머니는 "너무 안타까워서 말하러 나왔다. 14,15살에 놈들한테 붙잡혀가서 그 짓을 하고…오늘 와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니 안타깝고 분한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돈을 주고 샀다지만 우리는 강제로 붙들려 갔다. 일본 사람이 우릴 쳐죽인다고 하니 거북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나눔의 집 측은 이 밴드가 '말뚝 테러'를 한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의 행사에도 참여해 노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과 나눔의 집 측은 우편물로 받은 음악 CD와 가사가 한글 및 일본어로 타이핑된 종이, 유튜브 동영상을 녹화한 DVD 등을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고소장을 검토한 뒤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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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스즈키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국내 재판에 회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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