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女 대거 탈락, '여초 현상'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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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수두룩 탈락했다. ‘여초 현상’이 강했던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3일 방송된 ‘K팝스타2’에선 TOP8 악동뮤지션, 라쿤보이즈, 유유, 앤드류 최, 최예근, 방예담, 신지훈, 이천원의 서바이벌 경합이 펼쳐졌다. TOP8은 각자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완성도 높은 생방송 무대를 선보였고, TOP8 전원은 쟁쟁한 실력과 감동으로 꽉 찬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TOP8의 무대는 훌륭했지만 탈락자는 나와야하는 법. 결국 이날 경연에선 걸그룹 유유와 최예근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유, 최예근의 탈락으로 생존자들 중 여성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TOP6 중 신지훈과 악동뮤지션의 이수현만 여자다. 악동뮤지션은 이찬혁-이수현 남매가 하나로 움직이는 만큼, 순수하게 여자로만 이뤄진 남은 참가자는 신지훈 뿐이다.

지난해 ‘K팝스타’ 시즌1에선 여초현상이 두드러졌다. TOP10에 오른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이정미, 이하이, 윤현상, 이미쉘, 박제형, 이승훈, 박지민 중 네 명이 남자였고, 가장 오래 살아남았던 남자 참가자는 이승훈으로 TOP4까지 올랐었다. 우승자 박지민도, 준우승자 이하이도 여자였다.

이번 시즌2는 시즌1과 반대다. 여초가 아닌 남초다. TOP6까지 진행된 현재 ‘K팝스타2’에서 여자는 신지훈과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전부다. 순수하게 인원만 따지면 남자는 8명, 여자는 2명이 남았다. 5인조 걸그룹이었던 유유와 최예근이 모두 여자였던지라, 두 팀이 탈락하자 남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졌다.

살아남은 신지훈과 이수현은 모두 10대 어린 소녀들이다. 신지훈은 1998년생으로 만 14세, 이수현은 1999년생으로 만 13세다. 어린 소녀들이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해 여기까지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 놀라운 상황에서, 이들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K팝스타2’를 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K팝스타2’는 오는 10일 펼쳐질 생방송 경연에서 TOP6 신지훈, 앤드류 최, 방예담, 악동뮤지션, 라쿤보이즈, 이천원의 대결이 진행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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