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치료 후에도 정신적 고통이 매우 큰 질병입니다.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들어내는 경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방을 새롭게 복원하는 로봇 재건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성의 성과 모성애의 상징인 유방.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유방을 절제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순옥/52세 : 없으면 불편하고 또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여성은 여전히, 여자는 여자잖아요.]
[이태희/57세 : 생활하는데 위축이 많이 될 것이고 대인관계라든가 이런 거 하면서 내 스스로 많이 위축이 되겠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0대 후반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윤을식/고대의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해서 비만, 늦은 결혼 그리고 출산율 저하,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최근 유방암이 재발해 유방 절제술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항암 치료에 따른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모 씨/39세 : 일단 일상적인 생활이 안 되고 내가 다시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미래의 삶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컸었고요.]
한 통계에 따르면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대부분이 심각한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을식/고대의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 유방이 절제가 되면 보통 환자들은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심지어는 심한 우울증이나 상실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유방을 절제한 암환자에게 보형물이나 자신의 조직을 이용해 새로운 유방을 만드는 유방재건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을식/고대의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 모양만 만들어주더래도 환자들한테는 이런 정신적으로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거죠.]
최근에는 수술시간이 짧고 흉터도 적은 로봇 재건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유방의 크기가 작은 동양인이나 유방 일부를 절제한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윤을식/고대의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 눈에 띄는 흉터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요, 로봇 팔을 이용한 정교한 근육절제와 그리고 신경과 혈관을 다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기존에 흔히 발생되는 장액종도 적게 생겨 입원 기간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폴란드 증후군이라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왼쪽 유방이 발달되지 않았던 20대 여성입니다.
[김모 씨/21세 : 수술하기 전에는 티가 좀 나니까 위축됐었는데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수영장도 가고 엄마랑 대중목욕탕도 가고 많이 놀러다니고 싶어요.]
특히, 유방재건술은 미용이 아닌 치료 행위여서 실손 의료보험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생존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중요시되는 요즘, 유방 재건술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