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은의 빅매치] 신지훈VS방예담, K팝스타 될성부를 떡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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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가 생방송 무대에서 일대일 경연을 펼치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제 악동뮤지션, 라쿤보이즈, 이천원, 앤드류최, 신지훈, 방예담이 TOP6에 진출해 긴장감 넘치는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들 중 두 어린 친구 신지훈(16)과 방예담(12)은 넘치는 재능을 자랑해 일찌감치 화두로 떠올랐다. 무대를 마칠 때마다 YG 양현석, JYP 박진영, SM 보아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도 환호를 받고 있다. 이에 손재은의 빅매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

‘K팝스타2’를 맡고 있는 박성훈 PD는 SBS E! 연예뉴스에 “신지훈 방예담 모두 스스로의 능력을 잘 모른다”며 “신지훈은 노래 자체를 처음해보기 때문에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노래를 부른다. 무대 위에서는 여유가 없지만 그게 집중도를 높여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방예담에 대해서는 “무대 아래에서 어린 아이 같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면 어린애 같지 않다. 무대 자체를 재미있게 놀이하는 것처럼 즐길 줄 안다. 프로 가수 같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신지훈: 우여곡절 천재

신지훈은 TOP6에 올라오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처음 TOP10 선발했을 때만 해도 신지훈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김도연이 자진하차를 선언했고 신지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추가 합격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지난 2월 24일 TOP10의 경연에서 마이클 잭슨의 ‘유 어 낫 얼론’(you are not alone)을 열창했으나 음이탈로 인해 라쿤보이즈를 상대로 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어렵사리 행군을 이어갔던 신지훈이 살아난 무대는 3일 TOP8 방송에서 이뤄졌다. 김광석의 ‘편지’를 불러 특유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기본으로 하여 애절한 감정까지 표현해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곡 선택이 안성맞춤이었다.

심사위원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며 “신지훈을 보며 많이 배운다” “어디 갔다가 지금 왔는지 모르겠지만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신지훈이 돌아왔다”라며 극찬을 내놨다. 심사위원들의 추가 합격 선택이 탁월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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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예담: 승승장구 천재

신지훈과 반대로 방예담은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생방송 진출 TOP10 경연을 앞두고 펼쳐진 배틀 오디션에서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부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해당 영상은 공개 9일 만에 200만뷰를 돌파하며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TOP10 경연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를 춤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리틀 마이클 잭슨’으로 각광을 받았다.

TOP8 경연에서 역시 스티비 원더의 ‘설 듀크’(sir duke)로 미성의 목소리, 뛰어난 리듬감, 능숙한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TOP6에 합류했다.

심사위원들은 방예담을 향해 아빠 미소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양현석의 심사평처럼 저스틴 비버, 마이클 잭슨, 스티브 원더가 모두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방예담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승자는?

두 어린 친구 신지훈과 방예담은 지금까지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터라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굳이 한 사람을 꼽자면 방예담의 손을 들어주겠다.

방예담은 무대를 즐기는 그 끼가 대단하다. 단 한 번의 무대만 보더라도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목소리, 리듬감, 퍼포먼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기본으로 끼까지 겸비하고 있어 실제 K팝 스타의 재목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물론 신지훈도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선곡과 기복이다. 방예담이 꾸준하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면 신지훈은 선곡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프로가 되기위해선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K팝스타2’의 종착역이 이제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K팝스타2’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신지훈, 방예담 두 어린 천재에게 행운을 빈다. 굿 럭!

(손재은의 빅매치는 드라마, 영화, 가요 등 연예계 라이벌들을 모아 승자를 가리는 코너입니다)  

사진=카마스튜디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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