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설로 신칸센 탈선…승객들 6시간 고립

홋카이도에서 차량 고립 등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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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3월인데 일본 북부지방엔 폭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속열차 신칸센이 탈선했고, 폭설에 차량이 고립되면서 8명이 숨졌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2일) 오후 4시쯤 일본 아키타현 다이센시에서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이 탈선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대설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초속 7m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탈선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승객과 승무원 130여 명이 6시간 넘게 열차 안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신칸센 승객 : 열차 안에서 꼬박 밤을 샐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제 오후 홋카이도 나카시베쓰초의 한 도로에서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고립된 후 꽉 닫힌 차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폭설로 승용차 창문과 머플러가 막혀 배기 가스가 차량 내부로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훗카이도 유베쓰초에서도 그제 오후 승용차로 외출했던 2명이 폭설로 행방불명된 후 다음 날 아침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 지역에서만 모두 8명이 폭설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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