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리비 인하…일본차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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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무니 없이 비싼 수입차 수리비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해 드렸죠. 벤츠와 BMW는 부품 값을 내리기로 했는데 일본 차들은 요지부동입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비싼 차값과 수리비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이 부품 값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벤츠와 BMW에 이어 지난해 말 폴크스바겐이 부품 가격을 5%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일제 차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와 혼다 등은 보험사들의 수리비 인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제 차의 수리비는 국산 차보다 평균 5.3배나 비쌉니다.

[고광진/자동차 정비업체 대표 : 스크래치만 나도 수리비가 1~2백만 원 금방 올라갑니다. 부품이 비싸니까 전체 금액 견적이 높아질 수 밖에 없죠.]

그렇다 보니 보험사가 사고차량에 지급하는 평균 보험금도 국산 차에 비해 3.4배나 많습니다.

보험사 재정은 그만큼 나빠지고, 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일반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옥/택시기사 : (외제차와) 사고가 나면 저희들이 굉장히 손해를 많이 보니까요, 수리비 차이가 너무 나서 불합리하니까요.]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차들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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