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살균의 함정] ① 세균과의 전쟁, 그리고 세균 결핍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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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사는 김민호 씨는 살균제품 마니아다.

살균 비누로 하루 20번 이상 손 씻기를 하고, 하루 두 번 하는 집 안 청소에서는 살균 제품을 붓고 바닥을 닦는다. 최근에는 고가의 살균분무기를 구입했다. 구석구석 소독하듯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 그것이 김민호 씨 가족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믿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5살 동균이 엄마는 아들을 위해 특히 소독에 신경을 쓴다. 장난감을 일주일에 2번 이상 소독해주고 이불과 옷 등은 먼지 청소기를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관리해 주어야 안심이 된다. 그런데 동균이의 두드러기는 최근 빈도가 더 심해져 평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구취로 20여 년 째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민수 씨.

치료를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다지만 여전히 구취는 민수 씨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혼을 겪고 실직 중이다. 그나마 현재 민수 씨가 할 수 있는 건, 입 안을 병적으로 닦고 관리하는 것.

알레르기를 앓는 동균이와 구취남 민수 씨의 상태를 검사해봤더니 공통점이 발견됐다. 정상수치보다 좋은 세균의 수치가 현저히 적었다는 것이다. 반대로 나쁜 세균의 수치는 훨씬 높았다. 그토록 위생에 신경 썼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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