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손녀, 일본에 조선 왕실 투구·갑옷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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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손녀인 이해경 씨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조선 왕실의 투구와 갑옷을 돌려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해경 씨는 다음 주에 이런 요구를 담은 편지를 아베 총리와 제니야 도쿄국립박물관장 등 일본 관계자들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 전했습니다.

고종의 셋째 아들 의친왕의 딸인 이 씨는 혜문 스님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왕실의 투구와 갑옷은 일제 시대 때 반출된 것으로 박물관 측도 지난해 조선 왕실에서 전래한 물건이라고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일본은 조선 왕실의 투구와 갑옷을 반환해야 한다"고 이 씨는 강조했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은 이 씨가 반환을 요구한 투구와 갑옷에 대해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품"이라고 지난해 4월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어 의친왕의 13남 9녀 중 9남 이충길 씨의 장남인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에게 지난달 투구와 갑옷을 보여줬습니다.

일본공산당 가사이 아키라 의원실은 "확인 결과,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투구와 갑옷이 고종이 쓰던 물건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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