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순례자" 베네딕토 16세 교황직 마감

후임 교황 선출 작업 본격화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8년 간의 교황직을 마감하고 수도원으로 돌아갔습니다. 후임 선출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바티칸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교황으로서의 마지막 날,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을 만나면서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새로 선출될 교황에 무조건적인 존경과 순명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늦게 헬기를 타고 로마 근교의 별장으로 이동해 군중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8년 간의 교황직을 마무리했습니다.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 : 저는 이제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례를 시작하는 평범한 순례자일 뿐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앞으로 두 달간 이곳에 머문 뒤, 바티칸으로 돌아와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오늘(1일)부터는 교황이 없는 상태가 되면서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우선 빠르면 오는 4일 추기경단 전체 회의를 통해 제266대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 일정을 결정합니다.

교황청은 20세기 이후 실시된 9차례의 콘클라베 평균 기간이 3일이었다며, 이번에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부활절 이전에 새 교황이 취임할 수 있도록, 중순까지는 선출 작업을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