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퀘스터' 1일 발동…공공부문 차질 불가피

오바마-의회 지도부 수습책 마련 합의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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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시퀘스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일) 오후에 발동됩니다. 공무원에 무급 휴가가 시작되면서 검역, 항공 같은 공공 부문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퀘스터는 미국 동부 시간 자정, 우리 시간 오늘 오후 2시에 발동됩니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올 회계연도만도 850억 달러, 90조 원 안팎의 예산이 자동 삭감되고, 공무원 무급 휴가가 실시됩니다.

국방과 교육, 보건, 검역, 항공 등 거의 모든 공공 부문에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무급 휴가가 본격 시행되는 다음 달 초부터 공항 통관과 출입국 수속 시간이 늘어납니다.

미 농무부는 육류 가공업체 검역 절차가 지연돼 수출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을 비롯해 국내외 미군 소속 민간인 근로자들에게도 무급 휴가가 적용됩니다.

항공모함 등 군수 정비와 각종 계약이 보류되는 등 해외 주둔 미군 운용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0.1%로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IMF는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단 시퀘스터가 발동된 뒤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나는데, 극적으로 수습책 마련에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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