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야동이 계속 발목을 잡으면…" 여야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관련, 민주통합당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2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의 말 한마디에 참석자 모두 폭소를 금치 못했다.
황 대표가 최근 여론 조사 결과 여당안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다며 '야당'을 비판한다는 게 그만 인터넷 등에서 야한 동영상을 뜻하는 '야동'으로 발음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말실수에 당황하면서도 한 번 터져 버린 웃음이 멈추지 않아 미리 준비한 발언을 한동안 이어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았다.
다른 최고위원들과 배석한 보좌진들도 입을 막았지만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가릴 수는 없었다.
황 대표의 실수는 잔뜩 분위기를 잡고 야당의 '발목 잡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잠시 숨을 가다듬고는 "제가 이병석 국회 부의장의 영향을 받았다"고 애먼 이 부의장에게 '누명'을 씌우기도 했다.
전날 경북 포항 출신의 이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사투리 탓에 '쌀', '소싸움' 발음을 못 하고 '살', '소사움'이라고 해 웃음바다가 됐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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