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별 기대를 두지 않는 노인이 큰 기대를 거는 노인보다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에어랑겐-뉘렘베르크 대학 연구진이 1993~2003년에 18~96세의 남녀 약4만명을 연령대별로 3그룹으로 나누어 면접조사를 통해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5년 후의 삶에 대한 기대를 평가(0-10점)하게 하고 2010년까지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5년 후 다시 면접조사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평가하게 하고 이를 5년 전의 예상과 비교했다.
이와 함께 이후 10년 동안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65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미래의 삶에 지나치게 높게 기대를 걸었던 노인이 기대를 낮게 또는 알맞게 걸었던 노인에 비해 정신적·신체적 장애 발생 가능성이 평균 9.5%, 사망 위험이 1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건강과 안전에 보다 신경을 쓰면서 조심스럽게 삶을 영위하게 만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을 이끈 프리더 랑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미래의 삶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가 건강을 지키며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게 하거나 또는 방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43%가 미래 삶에 대한 만족도를 과소평가했고 32%는 정확하게 평가했으며 32%는 과대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9세 연령층은 미래의 삶을 밝게 예상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40~64세의 중년층은 미래의 삶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했으나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차 비관론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 온라인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