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우리나라 거주자가 쓴 카드 결제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지난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을 집계한 결과 94억 4천억 달러로 한 해 전보다 9.5% 증가했습니다.
2008년 68억 달러였던 카드 국외 사용액은 금융위기의 여파에 2009년 53억 8천만 달러로 줄었다가 2010년엔 72억 7천만 달러, 2011년엔 86억 2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천 37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해 외국에서의 카드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상반기보다는 환율이 큰 폭으로 떠어진 하반기에 사용액수가 늘었습니다.
1인당 사용액은 2011년 496달러에서 지난해 464달러로 줄었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국내에서 긁은 카드 결제액도 지난해 48억 천만 달러로 집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한류 문화관광과 의료관광·개별여행 증가로 외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서며 카드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뚜렷해진 지난해 하반기엔 외국 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대폭 줄었습니다.
외국 거주자 1인당 사용금액은 2011년 402달러에서 지난해 406달러로 다소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