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마지막 알현식…10만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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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시각 내일(1일) 새벽 퇴임하는 교황 베네틱토 16세가 마지막으로 대중앞에 섰습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엔 10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사임을 하루 앞두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알현식이 열렸습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10만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관광객들은 교황의 재위 중 노고에 감사하고 그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어제(27일) 알현식은 마지막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바티칸 홀 내부가 아닌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마지막 대중 연설에서 자신의 재위 기간에 대해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었지만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사임은 교회를 위한 것이라며, 사임 결정을 존중해준 신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 앞으로도 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이고, 여러분 모두 저와 새 교황을 위해 기도해주길 바랍니다.]

교황은 일반 사임과 함께 로마의 동남쪽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의 하계 별장으로 이동합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우리 시각 내일 새벽 4시 공식적으로 물러나게 되며, 이후엔 '전임 교황'으로 불리게 됩니다.

교황을 상징하는 어부의 반지는 바티칸 전통에 따라 파괴되지만, 퇴임 이후에도 흰색 성의를 입고 '성하'라는 호칭도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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