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 인상 추진…밤 10시부터 심야 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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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요금 인상이 추진됩니다. 평일 심야시간을 늘리고 주말 할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기본요금도 대폭 올릴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평일 0시부터 새벽 4시까지로 정해진 택시 심야할증 시간을 밤 10시부터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할증요금을 받도록 하는 주말 할증제도 도입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28일) 열리는 택시산업 발전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택시지원 대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택시 과잉공급 해소와 요금 현실화, 종사자 소득증대라는 3대 목표를 추진한다는 겁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5년 뒤인 2018년 4천100원, 10년 뒤에는 5천100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항공운임처럼 연료비 등락을 가격에 반영하는 유류 할증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택시 증가를 막기 위해 개인택시의 양도 요건을 현행 5년에서 많게는 20년으로 늘려, 10년 안에 택시 수를 5만 대 가량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같은 기간 운전기사 월 급여는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전국 통합콜센터를 내년 하반기까지 설치하고, 운전기사 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운행 전 음주측정 의무화 등도 검토됩니다.

국토부는 오늘(28일)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말까지 택시지원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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