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공무원 전문 배우에 등극했다.
강지환은 지난 2009년 영화 ‘7급 공무원’과 지난해 영화 ‘차형사’에 이어 최근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돈의 화신’까지 연이어 공무원을 연기하고 있다.
‘7급 공무원’에서는 국정원 요원, ‘차형사’에서는 형사, ‘돈의 화신’에서는 검사 역할까지 섭렵해 ‘공무원 전문 배우’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게 된 것. 각각 세 작품에서 나라나 지방의 공공적인 업무를 맡아서 하는 공무원이라는 큰 의미 아래 어떤 불법적인 것과 연관된 사건들을 해결하여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힘쓰는 역할을 맡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공정한 따뜻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능력도 있고 개성도 넘치는 ‘정의파’ 공무원이라는 공통적인 특징도 갖고 있다.
강지환은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정원 요원이지만 의욕만 너무 앞선 신참 국정원 요원, 엽기적인 D라인을 가진 패션 테러 뚱보형사에서 잠입 수사로 모델이 되기 위해 파격 변신을 하는 형사, 타고난 직감과 날카로운 추리력, 동시에 허당(?)스러운 모습도 있는 반전 있는 천재형 비리 검사까지 일반적이지 않은 공무원 역할로 다소 의외성이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돈의 화신’에서는 코믹적인 요소뿐 만 아니라 멜로와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선보이고 있어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극중 다소 엉뚱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과 톡톡 튀는 잔꾀, 타고난 직감과 추리력을 지닌 천재 비리검사 이차돈은 강지환이 영화 ‘7급 공무원’과 ‘차형사’를 통해 내공을 쌓은 정의파 공무원 연기의 집대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냉철해 보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는 강지환의 이미지가 배역 캐스팅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차돈과 복재인(황정음 분)의 만남이 비춰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돈의 화신’은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55분 9회가 방송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필름마케팅 팝콘
손재은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