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에 손님인 척 가더니…강도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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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사지 업소에 손님인 척 들어가서 갑자기 여성을 추행하고 돈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입어도 신고하지 못할 거란 점을 노렸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오피스텔.

살림살이가 가득한 방 한가운데 마사지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24살 이 모 씨 등 2명은 마사지 업소에 손님인 척 들어간 뒤, 일하는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털어오다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수도권 일대에서 여성 혼자 일하는 오피스텔을 노렸습니다.

업소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서도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을 이용했습니다.

[권근원/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 업소가 불법 유사 성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마사지 업소에 손님으로 들어 가서는 카드 마술까지 보여주며 업소 여성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 마술이 갑자기 생각나서 하게 됐어요. 조금 편안하게 다가가려는 게 없잖아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경계심을 풀자 다른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양손을 묶고 얼굴을 가린 뒤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두 달 동안 10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은 1천여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마사지 업소 업주 3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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