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랜] 뚱뚱해도 키로 간다?…청소년 성인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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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건강 이슈를 알아보는 건강플랜 시간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우리 청소년들 살이 좀 많이 쪘나요? 성인병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청소년, 모래를 씹어도 거뜬히 소화를 시켜야 마땅하죠.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이에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좀 뚱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뚱뚱한 게 나중에 다 키로 간다고 말씀들 하시는데요.

뚱뚱한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의 간을 초음파로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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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초음파인데요.

간이 좀 하얗게 보이는데요.

이 친구 같은 경우에는 지방간입니다.

아이들도 뚱뚱하면 고혈압,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같은 성인병에 걸릴 수 있고 그중에서 3개 이상이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게 됩니다.

대사증후군은 서구화된 식생활이 주원인입니다.

그런데 서구 음식문화의 본고장인 미국은 최근 대사증후군을 앓는 청소년 비율이 줄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어서 오히려 미국을 추월했습니다.

이건 또 무얼 의미하느냐?

현재는 서구식 식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성인환자가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추세라면 곧 역전되겠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미국은 지난 10년 동안 학교에서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을 퇴출하고 체육 시간을 늘렸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0년 전보다 체육 시간이 최고 20%나 줄었습니다.

미국은 아이들에게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더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의 Let's move,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요.

우리나라도 빨리 따라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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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렸을 땐 나가 놀아야 하는데 말이죠. 간식 이야기도 해볼게요. 맛있기도 하고 또 출출하기도 해서 식사 중간에 간식 많이들 많이 챙겨먹고, 우리 이윤아 아나운서도 과자보면 눈빛이 막 초롱초롱해지는데 이게 다 살이 된다고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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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데 몸매로 봐서는 많이 드실 것 같진 않습니다.

보통 12시쯤에 점심을 먹고 저녁을 늦게 먹다 보면 오후 3~4시쯤 출출해지죠.

그러면 습관적으로 비스킷이나 초콜릿, 빵 같은 간식을 찾게 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초콜릿을 참 좋아합니다만, 영국의 한 제과 회사가 영국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사무직 근로자는 대부분 하루 2번 정도의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간식을 먹는 횟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요, 간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을 1년 뒤에 찾아가서 몸무게를 다시 재봤더니 남성은 평균 2.3kg, 여성은 평균 2.8kg의 체중이 늘었습니다.

먹은 간식이 고스란히 살로 간 거죠.

어떤 간식이 살로 갔느냐?

가장 많은 게 비스킷이었는데요.

무려 42%에서 정기적으로 한 봉지 이상 먹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초콜릿, 감자칩, 케이크 순이었는데요.

다 맛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게 하나 있는데요.

사람들이 자신이 먹은 간식의 양을 숨기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기자>

비스킷을 반 봉지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을 찾아가서 실제로 조사해보니까 말과는 달리 한 봉지를 먹고 있었던 거죠.

이렇게 자신이 실제 먹은 양보다 줄여서 조금 숨기려 하는 경향은 여성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고, 응답자의 24%나 나타났는데요.

이거는 자신이 먹은 간식이 많다는 것이, 스스로도 괴로운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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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먹으면서도 죄책감을 크게 느끼거든요. 먹지 말아야 되는거 알면서도 잘 조절이 안 돼요. 이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자>

이번 연구팀의 대답은요, '충분히 점심을 먹어라'였는데요.

간식을 많이 먹는 사람의 48%가 점심을 먹은 후 포만감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점심을 많이 먹으면 간식도 덜 찾게 되고 저녁 식사량도 줄어든다는게 이번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간식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 않겠습니까?

건강한 간식, 덜 짜고, 덜 달고 채소성분이 많은 간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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