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6일 독일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이 독일에 머무는 동안 중국의 양 부장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며 "논의한 주요 사안 가운데 하나는 북한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결의 문제를 논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안보리 북한 제재 논의가 2주 이상 지났지만 진전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유엔 안보리 내에서 광범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까지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연일 협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유명 전직 미국프로농구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평양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개인 차원의 방북을 심사하지 않는다"며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시민에게 '북한여행 주의경고문'을 국무부 웹사이트에 올렸고 북한 방문을 심사숙고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