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비정규직의 계약 해지 실태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6500명가량이 계약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에서 빠진 비정규직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보도에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비정규직의 계약해지 실태를 처음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6500명가량이 이달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간제 근로자가 5500여 명으로 83%를 차지했고 무기 계약직도 11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72%, 4600여 명은 본인 희망과 무관하게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기계약직이 고용이 안정된 정규직이라는 정부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직종별 해고자는 조리원이 13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교육보조원, 초등학교 돌봄강사, 사서 보조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실태조사에서 빠진 근로자 수를 고려하면 실제 해고 인원은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스포츠 교사 등이 조사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올해 상반기 안에 정부의 실질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오는 6월 쯤 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에서 2년 이상 일한 상시근무 직원에 한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지만 비정규직 모두를 일괄 전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