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8년 만에 첫 방학, 한 달간 여행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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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불안했는지 쉬지 않고 달려왔네요. 8년 만에 얻은 제 첫 방학입니다"

배우 하정우가 짧지만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다. 영화 '베를린'의 개봉에 이어 차기작 '더 테러 라이브',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의 작업을 마친 그는 8년 만에 촬영장을 벗어난다.

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하정우는 "오늘로서 진행 중이던 영화 관련 일정이 모두 끝났다. 2005년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이후 8년간 단 한 달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해왔다"면서 "신작 '군도'(감독 윤종빈)의 촬영 전까지 약 두 달간 휴식 시간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정우는 지난 8년간 15편 이상의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타공인 충무로의 특급 배우로 성장했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자신만의 개성도 만들어갔다. 최근 '베를린'의 700만 관객을 견인하면서 흥행 배우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쉼 없이 달려온 하정우를 보면서 휴식을 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영화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내겐 휴식이다"라고 말해왔다.

최근 그는 휴식을 결정했다. 8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것을 생각하면 두 달은 너무 인색한 방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정우는 짧지만 달콤한 휴식 기간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채울 계획이다.

하정우는 "우선 약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날 것 같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휴식을 통해 다시 화이팅 할 에너지를 채워서 오겠다"고 말했다.

그의 방학은 영화 '군도'의 크랭크인 시점인 4월 3째 주까지다. 약 두 달간의 휴식을 통해 배우 하정우가 어떤 에너지를 채워올지도 벌써 궁금해진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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