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큰 판에 강했다. 개리가 25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아시아 레이스 제 2탄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리는 ‘런닝맨’이 특집으로 꾸며졌을 때마다 그 능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최강자전 특집, 초능력자 특집, 크리스마스 특집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에 방영된 환생특집에서는 비록 하하에게 우승을 넘겼지만 하하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 이도 개리였다.
그런 그가 아시아 레이스 2탄에서도 우승을 했다. 지난주 마카오에 이어 베트남 하오이에서 아홉 검의 비밀을 파헤치고 금검을 부활시켜야 하는 마지막 이름표 뜯기 추격전에서 지석진 유재석 송지효의 초록팀, 김종국 이광수 이동욱의 파란팀, 개리 하하 한혜진의 노란팀이 팀 대결을 펼쳤다.
이름표 뜯기 추격전에는 방패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방패는 내 이름표를 뗀 상대방을 아웃시키거나 팀원 한 명을 부활할 수 있다.
게임 초반 이동욱과 개리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이동욱 김종국과 개리, 송지효가 살아남았고 이들 중 한 명은 방패를 가지고 있었다. 개리 송지효는 연합을 맺고 이동욱을 제거했다. 이후 개리는 곧장 송지효를 아웃시켜 의아함을 남겼다. 알고 보니 개리가 방패를 가지고 있었던 것.
이제 김종국과 개리의 승부. 하지만 개리가 방패로 인해 자신의 이름표를 떼면 상대방을 아웃시킬 수 있는 반사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는 이미 확정돼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개리는 웃음까지 챙겼다. 개리는 김종국에게 “이름표를 뜯어보라” “어떤 상황인 줄 알지 않냐”라며 호랑이 능력자 김종국에게 깐족(?)대는 모드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참다 못한 김종국은 개리의 이름표를 뜯고 아웃당했고 개리의 활약으로 노란팀이 금검을 획득했다.
개리가 유독 특집편에서 강해왔던 터라 이번 편의 그의 활약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었다. 뜬금능력자라는 애칭답게 두뇌 플레이와 맨손 격투 모두 빛났다. 특히 방패를 가지고 송지효를 속이는 모습은 신의 한 수 플레이였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