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th 아카데미]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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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의 신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아닌 이안 감독을 선택했다.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애초 이 부문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수상이 유력했다. '링컨'이 워낙 미국적인 소재인데다 흥행과 비평면에서 고른 평가를 얻어 아카데미 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예상됐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필버그 감독이 수상하며 아카데미 수상이 유력해보였다.

시상식에서 이안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극장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안 감독은 트로피를 수여받은 뒤 목례를 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안 감독은 "영화의 여신이 있다면 그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만들었던 모든 사람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의 힘을 믿고 제작 과정을 함께 견뎌준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대만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영화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제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땡큐, 쉬에쉬에, 나마쓰떼"라며 3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얀 마텔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태평양 한가운데 살아남은 소년과 호랑이가 겪은,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227일간의 놀라운 어드벤처를 그린 이야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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