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1년 차에 코스피가 평균 40% 이상 올랐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에 대해 '과장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내놓은 분석 보고서를 보면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한 역대 새 정부 출범 1년 차의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43.2%로 집계됐습니다.
2년 차 지수 상승률은 평균 32.4%였고, 3∼5년 차는 -2.5∼0.2%로 상승률이 저하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태우ㆍ김영삼 전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 1년 차인 1988년과 1993년 지수 상승률은 72.8%와 27.7%에 달했던 반면 2∼4년 차 평균 상승률은 각각 -6.2%와 -20.6%에 그쳐 '출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는 상황이 달라져 김 전 대통령의 집권 1년 차 지수상승률은 49.5%에 달했지만 이는 전년도 외환위기로 반 토막 난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에 불과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기인 2003∼2007년에는 집권 1년 차와 2∼4년 차 간 지수 상승률 격차가 4% 수준에 그쳤고, 현 정부 집권 1년 차에는 세계 금융위기로 지수가 49.7%나 빠졌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원은 "주식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새 정부 출범이란 이벤트를 부각해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너무 저차원적 시장 전략이고 결국, 주식시장의 신뢰를 더욱 잃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