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KTX역이 신설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토부는 검토한 바는 있지만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한영 국토부 교통정책실장은 지난 2008년 호남고속철도 계획수립 당시 세종시에 역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긴 했지만 반대가 많아 내부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당시 세종시에 KTX역을 설치하면 서울역에서 출발해 40분 만에 도착하기 때문에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이 줄어 세종시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세종시에 KTX역을 신설하려면 새로 노선을 만들어야만 가능한데, 이것은 계획단계부터 들어가면 최소 10년 이상 걸려 기존 철도건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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