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가 영도조선소 내 농성사태를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금속노조가 고 최강서씨 시신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옮겨 농성을 벌인지 26일 만입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는 합의문에 최종 조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 손해배상소송, 고 최강서씨 장례문제와 유가족 지원 등 의견 차이가 컸던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한진중공업의 손배소는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고 최강서 씨 장례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는 협상 타결 입장을 정했지만 당초 어제(22일) 오후 7시 영도조선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합의서 조인식이 오늘 오전으로 연기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30일 집회 후 최씨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손배소 철회와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간부였던 고 최강서씨는 지난해 12월 '민주노조 사수. 158억, 죽어서도 기억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과 차해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장 등 영도조선소에서 농성 중인 노조 간부 5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조사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