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라스트 스탠드'가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스탠드'는 개봉 첫날인 21일 전국 8,22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일 뿐만 아니라 10년 만에 정치인에서 배우로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컴백작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은 영화다. 그러나 개봉 첫날은 감독과 배우의 이름값이 무색한 결과를 내놓고 말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적극적인 홍보활동까지 펼치는 등 강한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흥행 성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개봉 첫날 스코어만으로 흥행 성적은 속단하기는 이르다. 김지운 감독 특유의 액션 미학이 곳곳에 스며든 '라스트 스탠드'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혈투를 그린 영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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