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안방극장을 적셨다.
조인성은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 이하 그 겨울) 5회에서 가슴 먹먹한 오열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조인성 분)는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문희주의 묘를 찾아가 기일을 잊어버린 자신을 자책하던 중 그녀를 동시에 사랑했던 조무철(김태우 분)과 의도치 않게 만나 서로 분풀이하듯 싸움을 시작했다.
오수는 자신을 윽박지르는 조무철에게 “그땐 너무 어렸고 그녀가 죽을지 정말 몰랐다”며 울먹이는 말투로 자신의 잘못을 자책해 가슴이 찢어질 듯 한 고통을 눈물로 대신했다.
이는 항상 냉소적이고 시크한 모습을 유지하던 오수의 아픈 과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 조인성은 자신의 삶보다도 더 소중했던 첫사랑의 아픈 기억에 슬퍼하는 오수의 절절한 감정들을 폭풍 오열 연기로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한편 ‘그 겨울’ 5회는 전국시청률(닐슨 코리아 조사 집계) 1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회 13.4%보다 0.6%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 겨울’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MBC '7급공무원' 10회는 지난 9회 12.5%보다 1.1%P 하락한 11.4%를, KBS2TV ‘아이리스2’ 4회는 지난 3회 10.8%보다 0.1%P 하락한 10.7%를 기록했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