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에 눈을 뜨면 시간, 날씨 이것저것 확인할 게 많지요. TV나 인터넷 없이도 이렇게 안경을 쓰는 것만으도 지금의 시간은 물론이고 기온, 날씨 정보까지 내 눈 앞에 쫙 펼쳐진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이런 일이 실제 가능해졌습니다. 안경처럼 얼굴에 착용하는 컴퓨터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겁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은, 카메라가 아니라 구글이 개발한 안경에 비친 풍경입니다.
말 한마디에 안경에 달린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친구들에게 보내줍니다.
낯선 길에선 렌즈 위로 지도가 펼쳐집니다.
웹 검색과 문자,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은 물론, 영상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내 눈에 비친 풍경을 그대로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기능은 음성명령만으로도 작동됩니다.
책상 위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인터넷 접속이 모바일, 즉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지더니 이제는 안경식 착용의 시대로까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은 오늘(21일)부터 미국 내에서 희망자를 받아 '구글 안경'을 체험용으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우리 돈 160만 원.
물론 사생활 보호나 실용성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로키 애그래월/모바일 기술비평가 : 기술적인 가능성에 과장된 면이 있을 수 있고, 꼭 필요한 용도가 아닌데도 상품화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이 스마트 안경의 체험결과를 토대로 기술적 보완작업을 더 거친 뒤 내년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