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직장인의 다수가 66세 이후에도 은퇴하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일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글로브 앤 메일지에 따르면 투자금융사 선라이프 파이낸셜은 연례 은퇴지수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캐나다 직장인들의 58%가 66세 이후 일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26%의 응답자는 전일제 근로를, 32%는 시간제 근로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66세 이후 일을 떠나 은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는 직장인은 27%에 불과했다.
은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51%에 달했으나 지난해 들어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을 계속하는 이유로는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3%로 2009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늘었고, 일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47%에서 37%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라이프 캐나다의 케빈 도허티 사장은 금융위기가 캐나다 가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2009년 기간 다수 직장인은 66세 이후에도 일을 즐기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은퇴를 늦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2010년 들어 '기초 생계비'를 벌기 위해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는 응답이 수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1월29일~12월6일 30~65세 직장인 3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