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초읽기 '7번방', 기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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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방의 선물'이 천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이하 '7번방)은 19일 17만 7,99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21만 9,822명을 기록했다. 평일에도 15~17만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23일경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7번방'은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013년 첫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영화의 흥행은가히 기적에 가까운 결과다. 웃음과 눈물을 탑재한 착한 영화로 주목받았지만, 이같은 흥행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더욱이 '베를린'이라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경쟁에 있어 이처럼 압승을 거두리라고 예상한 전문가들도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7번방'의 기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날개를 달고 순항중인 '7번방'의 관객몰이는 스크린 수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679개의 스크린을 지키고 있다. 평일, 주말 스코어 모두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에 스크린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천만을 넘어 1,200만 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

첫번째 고비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신세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이후 입소문을 타고 있어 '7번방'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신세계'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기에 15세 관람가인 '7번방'에 비해서는 관객 수용폭이 좁은 편이다.

흥미로운 것은 두 영화의 경쟁은 '집안 싸움'이라는 점이다. '7번방'과 '신세계' 모두 NEW에서 배급을 하고 있어 동반 흥행을 한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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