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와 이민기의 컴백작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가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담은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동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감미로운 대사로 대한민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이 있었다면, 올해는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애의 온도'는 3년차 비밀 연애 커플의 예측불허,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그린 영화로 멜로의 판타지를 쿨하게 걷어내 재미를 배가시킨다.
남들 몰래 짜릿하게 사랑하고 이별까지 아름답게 할 줄 알았던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분). 하지만 이미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 사이였던 두 주인공은 가식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속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근사한 레스토랑보다는 남자친구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고, 이벤트 때 받은 쿠폰으로 놀이공원 가는 등 일상적이고 평범한 공간에서 데이트하는 동희와 영의 모습은 보통 커플들의 연애를 꾸밈없이 담아냈다.
또한 헤어진 이후에는 서로의 SNS를 염탐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을 퍼붓고 육탄전까지 벌여 연애할 때 해서는 안될 말과 행동으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낸다.
한 때 같이 있기만 해도 좋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줄 듯 사랑했지만 헤어진후엔 언제 사귀었냐 듯 돌변하는 동희와 영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연애담을 목격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연애의 온도'는 연애 좀 해봤다는관객들에게 차갑고 뜨거운 현실연애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연애의 온도'는 오는 3월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