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초반 허술했던 복수…"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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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극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권상우가 더욱 치밀하게 변신한다.

‘야왕’은 극중 하류(권상우 분)의 주다해(수애 분)를 향한 복수가 본격화되며 시청률이 계속 치솟았고, 19일 방송된 12회분이 마침내 월화극 정상에 올랐다.

시청률 대박의 주역인 권상우의 인기는 ‘야왕’의 상승세만큼 뜨겁다. 시청자는 극중 하류에 대한 동정심과 함께 복수의 카타르시스에 따른 대리만족으로 ‘야왕’에서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상우는 방송 초반에 불쌍할 정도로 수애에게 당해 ‘불쌍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요즘은 수애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다듬으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우리 하류가 달라졌어요”라며 권상우의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달라진 것은 하류 뿐만이 아니다. 하류 캐릭터에 힘입어 권상우의 파워도 한층 살아났다. 심금을 울리는 눈물연기와 섬뜩한 복수의 눈빛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권상우다.

그런데 ‘야왕’에서 하류의 복수가 막 시작될 때에는 치밀하지 못하고 허술한 점들이 시청자에 지적을 받았다. 다해가 파놓은 함정에 쉽게 빠져 신분이 탄로날 수 있는 지장을 찍을 뻔 한 적도 있다. 이런 하류의 허술한 모습들은 알고보니 제작진의 의도였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하류의 복수계획 초반에는 약간의 허술한 점이 엿보였지만 그것은 순정남으로 착하게 살아온 하류의 심성 때문에 그렇게 만든 설정이고 앞으로는 엘리트 변호사 차재웅의 모습으로 치밀하게 변신할 것”이라 귀띔했다. 이어 “하류와 다해 사이에 벌어지는 숨 막히는 두뇌게임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류와 백도경(김성령 분)의 포옹 장면이 비춰져 ‘차도커플’(차변호사와 도경)의 아련한 운명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야왕’은 오는 26일 밤 9시 55분 13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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