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간의 건강 이슈를 알아보는 건강플랜 시간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네.) 항암제가 아니라 바이러스로 암 치료하는 법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기자>
네, 보통 바이러스는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이 환자는 간암이 5년 만에 7cm 크기로 재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말기에 가까운 건데요.
이 환자는 항암제 부작용이 심해 약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새로운 치료를 시도했는데요.
그런데 이 치료를 받고 1년 후 암 크기가 1cm 크기로 줄었습니다.
이 새로운 치료는 바이러스에 암세포를 녹이는 성분을 채워놓고 바이러스를 암에 침투시키는 방법이었는데요.
네이처 의학저널은 이 바이러스를 '암을 죽이는 바이러스'라고 소개했는데요.
부산대 연구팀이 29명의 말기 간암환자에게 암을 죽이는 바이러스를 투입해봤더니 기존 항암제나 색전술 치료보다 효과는 좋고 부작용은 훨씬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아직은 임상 단계입니다.
많은 말기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는 건데요.
엄격한 임상 시험이 성공하면 좀 더 많은 말기 간암 환자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간을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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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 환자들에겐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은데, 이게 바이러스 안에 넣어둔 암을 녹이는 성분이 암을 치료하는 겁니까? 아니면 바이러스 자체가 암세포를 죽이는 건가요?
<기자>
네, 바이러스 안에 있던 암을 녹이는 성분은 분명 한 번은 암세포를 공격했을 겁니다.
하지만 단 한 번만으로 암을 충분히 죽이는 그런 약은 아직 없죠.
그러면 바이러스가 암을 죽이는 것이냐? 연구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사라진 상태에서도 암은 계속 치료되고 있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들어가면 암 덩어리는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살을 앓게 됩니다.
그 순간 인체의 면역체계는 암 덩어리를 바이러스 덩어리로 인식하면서 항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항체는 암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암세포에 넣어준 바이러스가 일종의 암 예방주사가 된 셈인데요.
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환자의 60%에서 이렇게 항암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그렇다면 완치된 암환자의 혈액에서 항암 항체를 뽑아서 배양하면 훌륭한 암치료제가 될 것 아니겠느냐는 그런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연구팀이 지금 연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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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이어트 얘기 좀 해볼게요. 디톡스로 살을 많이 뺐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
<기자>
네, 디톡스는 몸 안에 독을 빼내준다는 뜻인데요.
무염식, 저칼로리식 단백제한식 그리고 고식이섬유식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소금,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끊고, 대신 채소와 신진대사를 촉진해 주는 효소를 먹습니다.
또 깨끗한 물로 장을 씻어 내기도 하는데요.
이 30대 남성은 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5주간의 디톡스 과정 후 무려 10kg이나 감량했습니다.
꼭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레몬이나 블루베리, 토마토만 먹으면서 디톡스를 시도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는데요.
이렇게 디톡스 요법으로 독을 없애고 나면 장에 있던 나쁜 세균은 줄어들고, 대신 좋은 세균이 늘어납니다.
나쁜 세균이 일으켰던 장염이나 알레르기 피부병이 없어지고, 좋은 세균으로 면역력이 향상되다보니 류마티스 같은 병은 낫게 된다는 겁니다.
또 나쁜 지방이 쌓이지 않다 보니 체중은 줄어든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 가지만 먹는 건 위험하겠죠?
특히, 다양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고 한가지 영양소만 넘쳐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디톡스 요법 중에서 양파즙만 드신 분 중에는 재생불량성빈혈 같은 중대한 질병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한꺼번에 몸 안의 모든 독을 빼내려 하기보다는 좋은 식생활 습관을 통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