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이 홍상수 감독을 무한 신뢰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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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예지원이 홍상수 감독과 세번째 영화 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예지원은 "감독님이 출연 제의를 해주면 너무 좋다. 여배우를 예쁘게 나오게 해주시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이 주는 기분 좋은 설렘에 대해서도 말했다. 예지원은 "감독님은 늘 촬영 당일에 대본을 주시기 때문에 약간의 떨림이 있다. 그런데 찍다보면 '무리한 요구를 하시지 않는구나', '우리에게 맞게 예쁘게 만들어주시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홍 감독과 두번째로 호흡을 맞췄던 '하하하'의 연장선상에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어 흥미로웠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예지원은 "촬영 날 가보니 내 극중 이름이 '하하하' 때와 같은 하연주더라. 그때 든 생각이 '어? 그러면 방중식(유준상 분)이 있어야 하는데?'였다. 마침 유준상 씨가 현장에 파트너로 와있더라. 너무나 반가웠다"면서 "'하하하' 이후 연주와 중식이 어떻게 됐을까. 그들의 속편을 만들어줬으면 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그들의 7년 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반갑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여주인공 해원(정은채 분)의 친한 언니 연주로 출연해 영화 후반부 유준상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이 겪게 되는 슬프고, 때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으로 그린 작품으로 오는 28일 국내에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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