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여배우 MC들 전성시대다. 브라운관에 여배우 MC들이 넘실거리고 있다. 배우 김희선도 여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희선은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를 통해 신동엽 윤종신과 함께 MC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신동엽 윤종신은 베테랑 MC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만큼 김희선이 어떤 모습으로 그들과 조화를 이루며 방송을 이끌어갈 지 궁금증도 더해지고 있다.
특히 김희선은 지난해 12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해 MC 한혜진 보다 더한 돌직구 화법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함과 예능인 못 지 않은 화법 때문에 김희선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화신’은 1, 2회분 촬영을 마친 상태. ‘화신’의 신효정 PD는 SBS E! 연예뉴스에 “김희선은 신동엽 윤종신이 당황할 정도로 게스트들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또한, 설문조사 문제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밀당을 펼쳤다. 제작진도 헷갈릴 정도였다. 토크의 흐름도 흐름을 끊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 한 방향으로 끌고 가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 몇 년 사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여배우들을 쉽사리 찾을 수 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한혜진, SBS ‘일요일이 좋다-송지효’가 그 주인공들. 하지만 여배우 MC들이 모두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로 인해 김희선은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김희선이 어떠한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화신’의 성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지만 홍일점 MC인만큼 한 축을 맡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신효정 PD는 “김희선의 활약에 따라 ‘화신’의 당락이 좌우된다고 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배우라고 해서 현장에서 튀지 않고 있으며 자신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톡톡 튀는 김희선 때문에 신동엽 윤종신이 긴장할 정도로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능 MC를 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예능감이다. 김희선은 지난 1995년 ‘SBS 인기가요’를 진행한 바 있으나 토크쇼는 처음인 만큼 예능인으로서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이 역시 신효정 PD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100점 만점에 9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100점을 주고 싶은데 김희선이 욕심이 많기 때문에 2점을 더 받기위해 노력할 것이라 생각하고 98점이라고 말한 것이다. 김희선 스스로 예능 어렵다고 걱정하면서 나답게 하겠다는 자신감도 있다. 김희선 때문에 재미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토크 외에도 로맨틱코미디의 여왕인 김희선을 콩트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브라운관에서 예뻤던 김희선이 신동엽 윤종신과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여러모로 김희선의 예능 MC 도전에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희선이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살린 캐릭터를 선보인다면 이번 도전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