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씨, 당신이 진정한 국민남편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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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육아일기를 쓸 기미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쓰기 시작했죠"

터프가이로만 알았던 이 남자, 알고보니 국민 자상남이었다. 배우 김강우가 18일 밤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대한민국 남편들의 입을 바짝바짝 타게 만들었다.

김강우는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의 언니 한무영 씨와의 7년 간의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했다. 김강우는 "술을 마시고 있는데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자가 지나갔다. 그런데 함께 술을 마신 친구가 아는 척을 하더라"면서 "알고보니 친구가 나와 그녀를 소개시켜 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오랜 염원대로 이상형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 김강우는 7년간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드라마 '나는 달린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김강우는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다. 김강우가 바빠지면서 한무영 씨는 불안해졌다고 했다. 

그러나 김강우의 마음은 변함없었다. "아내가 나와 동갑인데, 33살 때 많이 불안해하더라. 나는 좀 더 자리를 잡은 후에 가정을 이루고 싶었는데 아내의 마음을 그렇지 않더라. 그래서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아내에 대한 사랑은 뜨거웠다. 그는 "사람들이 오래 연애를 하면 질린다고 하는데, 난 여전히 아내가 좋다. 집에서 아기 키운다고 매일 똑같은 옷 입고 다녀도 여전히 사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가장 김강우의 모습이었다. 남편 김강우는 아내보다 더 억척스럽고 알뜰한 주부 역할을 하는 가장이었다. 그는 아내가 첫째 아들을 출산한 무렵, 일이 없어 살림에 주력했다고 했다.

"그때 일이 없어서 아내 대신 밥도 하고, 청소도 하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그때 아들 태은이의 육아일기도 썼다"

김강우는 아들을 향한 애정을 담은 육아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육아일기는 아들에 대한 사랑, 아내에 대한 배려심 등을 느낄 수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강우의 아내 한무영 씨가 영상으로 함께했다. 한무영 씨는 한혜진 못지 않은 돌직구 화법과 유머 센스로 김강우를 쥐락펴락 하며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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