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의 아시아 투어가 태국에서 시작 됐다.
김재중은 17일 방콕 바이텍홀(Bitec Hall)에서 ‘Your, My and Mine in Thailand’ 공연을 갖고 5000여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김재중 첫 솔로 미니 앨범 발매 기념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팬미팅과 미니 콘서트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태국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관객과 함께하는 1부는 김재중과 함께하는 퀴즈쇼, 가위바위보, 요리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팬들은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으려 모든 게임에 매우 열광적이었으며 김재중은 이에 특유의 자상함으로 답했다. 특히 요리프로그램에서는 팬의 요청에 따라 뜨거운 떡볶이를 김재중이 직접 식혀 먹여 주는 센스를 보여 다른 팬들의 귀여운 원성을 샀다.
1부가 막을 내리자 로커로 변신한 김재중이 무대에 섰다. 앨범 수록곡 중 선공개 곡 ‘원키스(One Kiss)’가 시작되자 태국 팬들은 한국말 가사를 정확히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김재중의 ‘원키스(One Kiss)’는 태국 종합 음원 사이트인 플래이파크 뮤직 주간 차트에서 한국가수로는 유일하게 5위를 차지하며 태국 내 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김재중은 이후 ‘사랑했지만’ ‘너를 위해’ ‘나 항상 그대를’ 등을 록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팬들은 공연으로 처음 접하는 김재중의 강렬한 로커의 모습에 큰 호응을 보였다. 타이틀곡 ‘마인(Mine)’무대에서는 헤드뱅잉을 하는 열정적인 팬들도 보였다.
김재중이 ‘지켜줄게’를 부르는 무대에서는 5000명 팬들이 한국말로 ‘내맘줄게’ 글자판을 동시에 들어 김재중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물 했다. 또 팬들은 능숙한 한국어 발음과 함께 무반주로 ‘지켜줄게’를 합창해 김재중이 “여기 태국 맞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김재중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5000명 팬 모두에게 막대 사탕을 나눠주는 성의를 보이며 팬 사랑을 입증했다.
공연이 끝난 후 팬들은 “이 사탕은 절대 먹을 수 없다” “김재중의 지난해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빠른 시일 내 태국을 다시 찾아 주다니 꿈만 같다. 정말 고맙다” “로커로 변신한 김재중은 처음 본다. 그의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와 함께 노래를 들으니 마치 록 페스티벌에 온 것 같았다” 등 김재중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감동을 쏟아냈다.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 약 60여 매체가 참석한 가운데 김재중은 “태국에 빨리 오고 싶었다. 다시 찾아뵙게 돼 떨린다. 좋은 공연 약속드린다”라며 태국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재중은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이어나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