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부 장관 '이민자 IT 신화' 깜짝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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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기용된 김종훈 벨 연구소 사장입니다. 어떤 인물일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는 가난한 이민 1.5세대 출신으로 획기적인 통신장비를 개발해 30대 때 미국 400대 부자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지난 1992년 벤처회사 유리 시스템즈를 세운 이후 IT 업계의 혁신가로 인정받았고, 지난 2005년엔 노벨상 수상자를 13명이나 배출한 벨 연구소의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IT 기술의 활용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훈/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지난해 5월, 세계디지털포럼) : 우리의 삶을 더 낫게 하거나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은 기술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입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박근혜 당선인을 여러 차례 만나 당선인이 강조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창조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 과학자들을 불러모아 과학입국의 기틀을 다진 것처럼 박 당선인은 김 내정자를 발탁해 과학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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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내정자는 장관직을 맡기 위해 지난 14일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했지만, 미국 국적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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