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기 2대가 지난 12일 미국령 괌 인근 국제공역을 비행하자 미국 전투기 F-15가 출격해 대치한 일이 발생했다.
하와이 주둔 미국 태평양공군의 킴 벤더 대변인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인터넷신문 '워싱턴 프리 비컨'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더 대변인은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F-15 전투기가 발진해 러시아 Tu-95 전폭기들과 대응했다면서 "TU-95들이 (F-15에) '가로막혀(intercepted)' 해당 지역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Tu-95는 공중발사순항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 NBC 방송에 Tu-95 전폭기들은 국제공역에 머물고 있었다면서 양측 비행기의 근접은 '전문적인(professional)' 상태를 유지해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전폭기에 핵무기가 탑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BC는 덧붙였다.
미군 관계자들은 러시아 공군기가 훈련 도중 괌 부근까지 비행했던 전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워싱턴 프리 비컨은 발진한 F-15 전투기는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로, 당시 괌에서 진행중이던 연례훈련을 위해 괌에 투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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