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돌이·심판·해설자…바쁜 그라운드의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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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동계훈련은 선수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팬들에게 재미와 통쾌함을 주는 그라운드의 조연들도 바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거운 탈을 쓰고 쉴틈 없이 움직이는 마스코트에겐 체력이 필수입니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 만큼이나 이곳 저곳 몸 성한 데가 없습니다.

넥센의 인기 마스코트 턱돌이 길윤호 씨는 겨우내 병원을 드나들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길윤호/넥센 구단 마스코트 '턱돌이' : 퍼포먼스를 팬 여러분이 기대하고 있는데 그래서 비시즌 중에 체력 관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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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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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하는 심판들의 특별한 겨울 훈련입니다.

체력 훈련도 필수입니다.

[윤상원/프로야구 심판 : 자기가 귀찮아하면 오심이 나오게 돼 있어요. 안 움직이고 체력이 떨어지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집중력도 생기는 거거든요.]

올 시즌 방망이 대신 마이크를 잡는 초보 해설자 김재현 씨는 중계 연습에 한창입니다.

현역 시절보다 공부할 게 더 많아졌습니다.

[김재현/SBS ESPN 해설자 : 지금 밑바닥이에요. 시청자들이 저의 깊이에 대해서 인정을 할 수 있게끔 제가 만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더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기 위해 그라운드의 조연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제 일·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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