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vs 이다해 vs 최강희…수목극, 여배우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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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극 전쟁’에서 여배우들의 경쟁 역시 뜨겁다. 여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과 매력으로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담당하는 만큼 지상파 3사의 수목극 히로인 송혜교, 이다해, 최강희 등 여배우들의 선의의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배우 최강희는 가장 먼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23일 첫방송된 MBC ‘7급공무원’에서 최강희는 비밀을 간직한 요원 김서원 역할을 맡았다. 길로(주원 분)와 사랑을 느끼면서 동시에 특수 임무를 진행해야 하는 내적 갈등을 보이며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최강희의 무기는 바로 로맨스 연기다.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드라마 ‘나의 도시’ 등에서 최강희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8회 ‘7급공무원’에서 본격적으로 길로와 비밀 데이트를 시작한 최강희는 ‘연애의 정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송혜교와 이다해는 지난 13일 각각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 ‘아이리스2’로 불꽃 경쟁을 알렸다.

먼저 5년 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 송혜교는 그간의 갈증을 풀듯 선 굵은 연기를 하고 있다. 두 눈을 잃은 외로운 상속녀 오영은 뼛속 깊이 외로움을 가진 인물로, 송혜교는 오영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작은 눈빛이나 손짓 등 하나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송혜교의 최고의 무기는 깊은 내면연기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중심이 되는 감성은 외로움이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영화 ‘황진이’ 등에서 증명한 연기력을 통해 송혜교는  오빠인척 등장한 오수(조인성 분)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리스2’로 돌아온 이다해 역시 드라마 ‘추노’, ‘미스리플리’에서 보여줬던 여성적이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180도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아이리스2’에서 특수요원 지수연 분을 맡은 이다해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드라마에서 액션연기와 더불어 감성연기도 펼치고 있다.

이다해는 ‘아이리스2’를 위해서 고난이 액션 훈련을 기꺼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노력 덕에 이다해는 여배우로서는 힘든 액션 연기를 자연스럽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아이리스2’에서 정유건(장혁 분)과 지수연의 불행이 예고돼 ‘아이리스2’의 복수와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서 이다해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최강희, 송혜교, 이다해 등 세 배우는 시청률과는 별도로 극적 흐름을 책임지는 주인공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각기 다른 매력과 강점을 가진 세 배우가 어떤 매력과 연기력으로 극에 에너지를 불어넣을지, 또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어떻게 내려질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송혜교, 이다해, 최강희(방송화면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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