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 극지 탐험가 홍성택 대장의 세계 최초 3극점 2극지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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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2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탐험가 홍성택 대장이 영하 40도 칼바람과 캄캄한 어둠을 뚫고 약 103km를 걷고 헤엄쳐 베링해협을 건넜다. 세계 최초로 3극점(남극점, 북극점, 에베레스트) 2극지(그린란드 종단, 베링해협 횡단)를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에 아웃도어&여행 전문채널 ONT와 월간(月刊) ‘사람과 산’이 공동 제작한 ‘ONT 스페셜’에서는 오는 15일 ‘한국 산악계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극지 탐험가 홍성택 대장의 세계 최초 3극점 2극지 성공 스토리를 방송한다.

이 날 방송에서는 홍성택 대장이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탐험 경험담뿐만 아니라 베링해협 횡단 시 대원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20만년 된 빙하가 녹아 내리는 온난화 대재앙의 현장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빙하가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지는 아슬한 상황들이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베링해협은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있는 얼음바다로 영하 40도 가량의 혹한과 블리자드, 그리고 곳곳에 도사린 북극곰의 위협과 유빙지대 때문에 1980년대 이후 20여 팀의 탐험대가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한바 있다.

홍성택 대장은 태평양으로 떠내려가는 베링해의 얼음판 위를 걸으며, 때로는 북극곰의 위협을 받고 리드(얼음이 갈라져 바닷물이 드러난 자리)를 건너다 위기를 맞는다. 나침반은 고장이 났고, GPS도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그는 故 박영석 대장을 생각하며 걷고 또 헤엄쳤다.

홍성택 대장은 지난 2011년 안나푸르나 남벽 등반 중 눈사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박영석 대장과 막역한 선후배 사이다. 그는 ONT와의 인터뷰를 통해 “故 박영석 형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베링해협 횡단에 도전하게 되었다. 횡단 중 꿈에서 영석형이 등장해 용기를 주기도 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명예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좋아서 하다 보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홍성택 대장은 2013년에는 로체남벽, 북극권 일주, 티베트 탐험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 3극점 2극지를 달성한 한국의 대표 탐험가 홍성택 대장의 라이프 스토리와 생생한 탐험 경험담은 오는 15일 오후 4시와 저녁 9시, 아웃도어&여행 전문채널 ONT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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